청년농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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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동결건조로 천연의 맛을 살리다!

대표자 | 김성현

설립연도 | 2013년

주소 | 의성군 비안면 이자길 24-16

생산품목 | 과일칩, 과일분말, 과일주스

연매출 | 7~8억원

주요 판매처 |

오프라인: 안테네샵, 농협로컬푸드

온라인: 쿠팡, 카카오, 위메프, 사이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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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건조로 천연의 맛을 살린 제품

시대와 고객의 니즈 변화에 따라 식품업계의 가공기법 또한 급변화 하고 있으며 동결건조 제품의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결 건조란 영하 35~40°로 얼린 재료를 감압(減壓)해 수분을 제거한 뒤 건조물을 얻는 방법이다. 주로 육류·어류·야채·과즙 등을 건조시킬 때, 이 방법으로 건조시키면 향기·맛 등이 남고, 천연품에 가까운 상태의 가공식품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약 0∼-10℃에서 건조시킨다. 제품의 영양, 맛, 향 등을 그대로 보존하며 가공함으로 식품 가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푸루른은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활용하여 동결건조 제품을 생산하는 가공전문 업체이다.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 마늘, 자두, 복숭아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가공 제품을 생산 판매해 지역의 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선진지 견학으로 새로운 가공법 도입

식품시장 역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질보다 양을 우선시하는 시장에서 최상의 농산물로 최상의 가공품을 만드는 시장으로 가고 있다. 김성현 대표는 처음 과즙을 생산하려고 했으나 시장이 포화상태임을 알고 눈을 돌려 선진지 사례로 일본 아오모리 견학을 갔을 때 그곳에서 동결건조를 알게 되어 우리나라 시장에 적용하여 동결건조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2015년 처음 동결건조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동결건조 제품이 전무 하였다. 라면 스프나 의학 분야에서만 동결건조가 쓰일 때다. 시작만 하면 대박이 날 것으로 상상했으나 가격 면에서 판로가 없어 어려웠다. 2015년 기계를 가동한 날짜가 총 30여 일 정도였다고 한다. 재방문한 일본 시장에서 풋사과를 상품화하는 것을 보고 동결 건조해 분말로 출시한 결과, 기업과 농민 모두에게 일정 부분 기여하게 되었다. 풋사과는 출시 즉시 다이어트 식품으로 소개되어 2016~2018년까지 효자 상품이 되었고, 이후 2019년에는 새싹보리로 동결건조한 분말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허는 2018년 12월 출원해 2020년 9월 현재 3건이 등록되어 있다. 동결건조 과일칩 생산 기술, 동결건조 성형마늘, 찌개를 동결 건조해 낱개 포장한 것이 특허 등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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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하면 대박이 날 것으로 상상했으나 가격 면에서 판로가 없어 어려웠다. 2015년 기계를 가동한 날짜가 총 30여 일 정도였다고 한다. 재방문한 일본 시장에서 풋사과를 상품화하는 것을 보고 동결 건조해 분말로 출시한 결과, 기업과 농민 모두에게 일정 부분 기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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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시선을 극복하고 주목받는 CEO로 우뚝 서다

3형제 중 둘째였던 김성현 대표는 귀농 당시는 부모님의 병환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주변의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직장에 다닐 때부터 농산물 관련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이익창출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귀농을 했다. 시골살이에 대해서 김성현 대표는 “평일에 부모님과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자식이나 사위가 얼마나 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자주 찾아뵈니 지금은 귀농을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올해 38세인 김성현 대표는 11살, 7살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청년 사업가로 제품의 주 고객층이 20~40대 주부임을 감안해 직원들도 만39세 이하의 청년들로 구성해 꾸려 나가고 있다. 현재 7명의 정규직이 있고 곧 더 채용할 계획이다. 작년까지는 OEM 방식의 판매였으나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 인원감소보다 직접 판매로 전환한 것이 영업이익을 가져다주었다. 현재, 사무직 4명, 영업직 3명으로 지자체에서 청년인건비 지원을 받아 지금의 구성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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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요구에 발 빠른 대처로 어려움 타개

젊은 청년이 조금만 더 농촌에 관심을 가지고 정착해 준다면 미래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기업의 지속성이나 매출은 따라온다고 본다. 그런데 함께할 사람이 줄어든다는 면에서는 회의적인 부분도 있다.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관계로, 농사가 아닌 농업의 시대로 나아가야 된다고 보는데 지금의 구조는 상생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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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귀농인들이 초기 지원으로 2~3년 견디다가 원금상환이 돌아오면 힘들어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농조합법인 푸루른에서는 작물의 효율적인 재배, 판매, 못난이 상품의 가공, 판매, 마케팅, 홍보, 상품개발을 동시에 진행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인증을 통해 타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공동 성장할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 중이다.